#생존소설 #장편소설 #생존기 #스토리텔1 무인도 생존 프로토콜 3화 출발 (2) 박만수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혀를 찼다. 빗방울은 처음엔 가늘었다가, 곧 굵어지기 시작했다. 브리지 전방을 응시한 강 선장은 기관장과는 다르게 회전 키를 조종하며 별일 아니라는 듯 엷은 미소까지 머금었다. 오전 7시, 백두호는 예정된 낚시 포인트에 도착했다. 수심 100m, 서해의 깊은 바다였다. 하지만 날씨는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모두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안전사고 주의하세요…!"강도식 선장의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승객들은 저마다 낚시 준비를 시작했다. 이도현도 가져온 5.4m 낚싯대를 조립하며 채비를 점검했다. 일출 낚시 동호회를 촬영하는 인터넷 방송팀 중 한 명이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촬영하기 시작했다."여러분, 지금 서해 바다 한가운데 있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긴 하지만, 오늘 대물을 노려.. 2025. 6. 12. 이전 1 다음